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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통신원/청파저널/인터뷰기사]“30여 년 간 한결 같은 농활 실천…대학생에게도 전파” 김성한 교수 인터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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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통신원/청파저널/인터뷰기사]“30여 년 간 한결 같은 농활 실천…대학생에게도 전파” 김성한 교수 인터뷰

FP 함냐 2014. 8. 6. 00:30

[sm news/청파저널/인터뷰기사]

“30여 년 간 한결 같은 농활 실천…대학생에게도 전파” 김성한 교수 인터뷰

 

실천하는 철학자 ‘김성한 교수’ 인터뷰

 

‘농활’ 흔히 농촌 활동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농촌에 들어가 일을 거들며 노동의 의미와 농민의 실정을 체험하는 봉사 활동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농활을 대학생들과 함께 30여 년 동안 매달 꾸준히 실천해 온 사람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의사소통센터 소속 김성한 교수님을 만나보았다.

 

 

학교에서 김성한 교수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농활’이다. 글쓰기와읽기 혹은 인문학독서토론과 같은 자신의 수업에서 꼭 농활을 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농활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주일 혹은 한 달간의 장기간 봉사라기보다는 일일 농촌 봉사활동에 가깝다. 김 교수가 농활을 가게 된지 어언 30년. 시작은 사소했다. 평소 방문하던 ‘소년 예수의 작은 집’이라는 결손 가정을 돌보는 시설에 방학을 이용해서 간 김 교수는 밭일을 돕게 되었다. 하루 종일 일을 했지만 결과물은 별로 없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사람이 좀 많으면 일들을 금방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실험삼아서 학생들을 데리고 와보기로 했어요. (대)학생들에게 제안했고, 학생들을 데리고 가서 일을 해보니까 확실히 효과적이더라고요.” 이후 그는 매달 적어도 1번씩은 농활을 가게 되었다.

 

 

뿐만 아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김 교수는 “어려운 일들을 함께 하다보면, 땀을 같이 흘리다보면 뭔가 끈끈한 게 느껴지나 봐요”라며 봉사를 받는 농민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뜻 깊은 활동이라 전하고 있다. 학창시절 형식적이던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뿌듯함을 얻는 농활에 대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농활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것이다. 그러한 변화는 김 교수 또한 느끼고 있었다. 자발적으로 농활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생겨난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모임들이 있다. 김 교수가 지도교수로 있는 농활 동아리 ‘사유와 실천’(다음 카페)이 바로 그것이다. 대학생들이 모임을 만들어 농활을 정기적으로 가고 있다. ‘산들’(싸이월드 카페) 또한 이러한 뜻을 반영해 만든 농활 커뮤니티이다. 학생 개인 뿐 아니라 일반인, 단체, 학교 등 더욱 큰 모임이 농활을 갈 수 있도록 고안한 사이트이다. 농활 일정이 미리 잡혀 있어서 가능한 날 신청하여 참여만 하면 된다.

 

 

 

 

30여 년 동안 농활을 해온 것이 힘들지는 않았을까? 자신을 ‘공리주의자’(행위의 목적이나 선악 판단의 기준을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에 두는 개인)라 말하는 김성한 교수. 그는 “사람들의 고통을 제거하고 행복을 도모하는 것이 옳은 삶을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다른 사람의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신념을 정말로 이루어 내기 위해 실천을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농활이 제격이었다. 농활은 대규모 인원이 하기에 적합한 봉사활동이다. 농촌은 언제나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술도 필요하지 않다. 김 교수는 “설령 동기가 없는 학생들이라 해도 여러 명 데리고 갔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농활이라고 생각해요. 여대란 특성을 빌어 남학생과 엮어 주는 등 농활이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여,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요”라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농활을 가겠다는 김성한 교수. 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대상으로 하여 기부농장, 기부 작업장 등을 사고 싶다는 당찬 계획도 밝혔다. 그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농활이 좀 더 많이 알려져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라며 말을 맺었다.

 

 

 

숙명통신원 12기 박소정(한국어문 13), 홍혜린(한국어문 13),

13기 이한나(법학 14), 전희진(경제학 13)

 

기사업데이트 2014-08-05 21:36:25
글/사진 박소정


 

 

 


 

 

많은 수정을 거친 수습 기자의 첫기사. 숙명통신원의 아지트인 카페베네 3층에서 진행된 인터뷰. 그때가 7월 중순쯤이었는데 기사업데이트가 이제야 되다니... 그치만 sm뉴스 메인에 떠서 기분이 너무 좋다 ! 숙명여대공홈 메인에도 뜬다 ^0^* 뿌듯해! 인간미 넘치시는 훈남 김성한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짜자자자잔~~~♥

 

 

 

 

그리고 교수님께서 친히 내 페북에 글까지써주셨다 ㅠ_ㅠ 감~동 감동 ~~~

교수님의 <산들>모임 부흥을 위해 홍보를 많이 해달라고 하셨는데 조만간 애파리안들과 농활봉사를

하러가야겠다. 계획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일지는...모르겠지만 ^_ㅠ 좋은일인데...뭐...많이들 오겠지??????그렇지..????ㅠㅠ그럴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행하고 있는 일이 많지만 그래도!!! 나도 농활 한번 제대로 해보고싶다 !

 

ps- 왜 티스토리는 '봉사'주제로 글을 발행할 수 없는거지? 말머리 만들어주세요!

 

 

http://journal.sookmyung.ac.kr/special/view?id=760&page=1